요리 Cook

도토리가루 도토리묵 만들기

세대주 유니콘 2024. 10. 21. 20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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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토리가루

친정엄마가 매년 주시는 도토리가루예요.  도토리를 말려서 껍질을 벗기고, 가루를 내서 물에 담가 녹말이 가라앉을 때까지 여러 번 걸러내요.   건진 녹말덩어리를 다시 말려서 곱게 갈면 그게 도토리가루가 되는 거예요.  정말 오래 걸리는 일이에요.  

종이컵으로 도토리가루 1컵에 물 5컵을 넣어요. 그러면 탱탱한 묵이 돼요. 5분 정도 물과 가루를 저어가며 섞어주세요. 가루가 좀 불려지고 녹아야 해요.  

그다음 불을 키고선 계속 저어 주세요.  금세 뭉쳐져서 계속 저어줘야 해요.   마지막처럼 갈색으로 변하면 용암처럼 퐁퐁 튀어올라요.  뜨거우니까 데지 않게 조심하세요.  전 이 정도 되면 불을 거요.  근데 하이라이트 같은 경우엔 잔열이 있어서 계속 튀니까 옆으로 냄비를 옮겨주면 되세요.  

글라스나 스텐통에 부어서 식혀주세요.  보통 저녁에 해놓으면 다음날 적당하게 굳어져서 좋더라고요.  
다음날 얇게썰어서 김치넣고선 도토리묵밥 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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